‘응답하라 1988’ 류준열부터 김설까지, 드라마보다 더 반전돋는 공항패션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최대 반전은 ‘어남류’가 아닌 ‘어남택’이 덕선(혜리) 남편으로 밝혀지는 대목이었다. 그런데 이보다 더 극적인 반전이 공항에서 벌어젔다. 바로 19일 푸켓으로 포상휴가를 떠나는 ‘응답하라 1988’ 주역들이 의외의 공항패션으로 신선한 충격을 준 것이다.

# 건어물남 류준열, 개념남 고경표, 패셔니스타 박보검

‘어남택’ 류준열은 드라마 밖으로 빠져나오니 너무나 소탈해서 허무한 느낌마저 들었다. 드라마에서는 ‘워너비 남친룩’으로 복고풍 설정에도 불구하고 스타일리시한 놈코어 룩을 선보였는데 현실에서의 그는 180도 달랐다. 여자들이 기피하는 남친룩을 드러낸 것. 펑퍼짐한 치노팬츠를 롤업하고 여기에 흰양말과 운동화를 매치하는 등 ‘건어물남’의 전형이었다. 물론 이같은 테러급 패션에도 불구하고 팬들은 “역시 협찬 없는 소탈남 류준열, 더욱 멋있다” “건어물남이라도 좋다~” 등 그를 응원하고 있다.

고경표 역시 점잖고 학구적인 드라마 속 선우의 모습과는 사뭇 달랐다. 개구장이처럼 안경을 쓰고 하이탑 스니커즈에 백팩을 매치해 활동적인 이미지를 강조했다. 과감히 5대5 가르마를 탄 헤어스타일에 익살스런 포즈는 물론, 노란 리본까지 매치해 눈길을 끌었다. 백팩에 포인트처럼 살짝 꽂은 이 노란 리본은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공항패션에서조차 자신의 추모 의지를 드러낸 고경표의 스타일에 네티즌들은 놀라움을 자아냈다.

반면 박보검은 너무나 택이스러운 놈코어 룩으로 ‘어남택’을 만족시켰다. 이날 그는 광택나는 블랙 항공점퍼에 터틀넥 니트를 매치해 꾸민듯 꾸미지 않은 자연스러운 스타일을 완성시켰다. 짙은 컬러의 데님 진을 롤업해 박보검만의 귀여운 포인트를 살린 모습도 눈에 띈다.

 

# 이동휘, 할머니 옷인 줄 알았더니 럭셔리 명품

덕선의 소울메이트이자, 쌍문동 해결사인 동룡 역의 이동휘는 이날 공항패션의 최대 이슈메이커였다. 평소 스타일리시한 패션 감각으로 인스타그램 80만명을 이끌고 있기도 한 ‘셀럽’ 이동휘는 반전 돋는 그래니룩, 일명 할머니 패션으로 가장 뜨거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눈을 의심케할 정도로 충격(?)적인 할머니풍 꽃무늬 저지, 구찌의 앤틱 벨트를 거꾸로 차서 앰블럼을 뒤집은 의도성 등이 실험정신 충만한 그의 패션 스타일을 엿보이게 했다. ‘안경성애자’로도 불리는 이동휘는 이날도 렌즈에 색깔을 살짝 가미한 틴튼안경을 써서 자신만의 패션세계를 구축시켰다.

남매로 등장했던 혜리와 최성원은 평범한 겨울 패션으로 친근감을 줬다. 하지만 혜리가 선보인, 이 평범해 보이는 아우터는 고가의 브랜드 제품이다. 최지우가 지난 해 ‘삼시세끼’에서 입고 나와 한차례 화제가 되기도 했다. 마지막 반전의 주인공은 ‘장만옥’ 역의 이민지. 그는 체감온도 영하 22도의 강추위에도 불구하고 발목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7부 바지 패션을 선보였다. 상체는 겨울인데 하체는 봄을 맞은 듯한 반전 패션을 연출한 것이다. 다른 배우들에 비해 큰 캐리어를 끌고 나온 것도 이색적이다.

# 최연소 패셔니스타는 나!

‘응답하라 1988’의 마스코트인 김설은 최연소 패셔니스타를 노리는 모양새다. 김설은 부모님과 함께 한 공항패션에서 앙증맞고 귀여운 백팩을 매고 나왔으며 모자로 포인트를 줬다. 특히 아우터를 입었다가 벗는 등 다양한 룩을 연출했으며 인스타그램에도 공항 인증샷을 올리는 등, 확실한 협찬 효과(?)를 보여줬다.

한편 ‘응답하라 1988’은 쌍팔년도 쌍문동, 한 골목 다섯 가족의 왁자지껄 코믹 가족극으로 지난 16일 20화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16일 방송된 최종화 ‘안녕 나의 청춘, 굿바이 쌍문동’ 편은 유료플랫폼 가구 평균 시청률 19.6%, 최고 시청률 21.6%으로 케이블TV 역사상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응답하라 1988’ 후속으로는 김혜수, 이제훈, 조진웅 주연의 ‘시그널’이 22일 첫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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