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팔이’ 김태희, 리즈를 꽃피운 재벌 상속녀 패션

‘태쁘'(태희+예쁘다), ‘태혜지'(태희 혜교 지현의 합성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김태희는 이견 없는 이 시대의 미녀다.

SBS 수목드라마 ‘용팔이’에서 그는 ‘잠자는 숲속의 미녀’처럼, 병원에 누워만 있는 재벌가 상속녀로 나와 미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4회까지 제대로 된 대사 하나 없이 누워만 있는데도 찬사가 쏟아졌으며, 여기에 재벌 상속녀 패션까지 화제가 됐다. 패션계에서는 ‘김태희 다시보기’ 움직임이 일고 있는 상황. 흑역사를 딛고 리즈 시절(전성기라는 의미의 인터넷 은어)을 만들어내고 있는 김태희의 활약상이 눈부신 요즘이다.

 

 

# 김태희에게도 흑역사가 있었다?

과거 김태희는 패션과 거리가 멀었다. “완벽한 그녀에게 단한가지 없는 것, 패션센스…” “패션의 완성은 얼굴임을 보여준 김태희 촌티 패션” 등 여러 패션 관련 굴욕사진과 에피소드가 있었다. 고시원 패션, 언밸런스한 레이어드룩, 작은 키를 커버하기 위한 과도한 하이힐 등 여러 무리수가 있었다.

하지만 ‘용팔이’를 통해 그는 과거 컴플렉스와 완전히 이별했다. 얼굴 예쁜 것은 인정하지만, 패션 만큼은 따라하고 싶지 않았던 그녀였지만, ‘용팔이’ 속 재벌녀 여진 역을 완벽히 소화하면서 처음으로 남자가 아닌, 여성팬들의 워너비로 떠올랐다.

 

# 심플한 것이 가장 아름답다.

‘용팔이’ 첫 방송 전 예고편에서 김태희는 천사처럼 하얀 순백의 드레스에 풍성하면서도 긴 머리카락을 휘날려 여신 강림이 무엇인지 보여줬다. 이후 고급스러우면서도 미니멀한 소재와 디자인의 의상을 선보이며 일명 ‘재벌 상속녀 스타일’을 연출했다. 작은 키를 억지로 커버하려고 하지 않았고 과도한 메이크업이나 액세서리도 자제했다. 원석 자체의 독보적인 아름다움을 간단한 세공만으로 증명하는 식이다.

첫회에서 그가 입은 검정색 원피스는 이러한 재벌 상속녀 패션의 단면을 상징하는 듯했다.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애인의 장례식에 참석한 그는 애써 슬픔을 참으며 절제된 모습을 보이는 등, 재벌가 영애의 숙명을 의상으로 표현했다.

그가 선보인 블랙 원피스는 미셸 오바마 등 해외 퍼스트 레이디의 의상으로도 유명한 CH 캐롤리나 헤레라 제품이다. 특별한 패턴이나 자수가 없는 민자 드레스인데, 오히려 김태희의 화려한 외모를 차분히 정제시키면서 럭셔리하면서도 우아한 분위기를 극대화시켰다.

심플한 디자인이지만 허리 라인을 살짝 넣어준 것과 스커트 끝에 러플 디테일의 주름을 주면서 김태희의 아담한 체형을 잘 커버해줬다. 잘록한 허리와 풍성한 주름이 하반신을 더욱 길어보이게 하면서 우아하고 클래식한 분위기를 더한 것이다.

 

# 때로는 동화 속 오로라 공주처럼

‘잠자는 숲속의 미녀’라는 설정처럼 김태희는 요즘 ‘오로라 스타일’에 빠져 있다. 동화 속 공주님인 오로라처럼 물결 같이 풍성한 웨이브 헤어스타일에, 창백하지만 상대를 단번에 매료시키는 마법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는 메이크업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심지어 드라마 초반 황간호사(배해선)가 VIP 환자실에 누워있는 여진을 인형 만지듯 화장시켜주는 그로테스크한 분위기를 풍겼는데, 이 과정에서 황간호사가 김태희의 입술에 발라준 립스틱이 ‘김태희 립스틱’으로 화제가 됐다. 창백한 피부에 포인트를 주는 붉은 립스틱과 병실에 누워있는 환자 같지 않은 풍성한 웨이브 헤어스타일은 천년만년 누워 있어도 나이들지 않는 동화 속 공주님 같은 김태희 미모의 핵심이다.

과연 김태희가 ‘용팔이’ 이후에도 세련되고 우아한 자신만의 스타일을 계속 보여줄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부디 흑역사로 돌아가지 말고, 리즈를 경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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