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 브랜드 커뮤니케이터 김서린 대표

 

“한국 현대작가들을 세계적으로 알리고 싶어요”

아티스트와 기업의 협업을 통해 소비자와 소통하고 싶은 이가 있다. 바로 일 못지 않은 지성과 미모를 갖춘 K ART COMPANY 김서린 대표(34)이다.

그는 성신여대 의류학과를 마치고 이화여대 디자인대학원 Design Management 석사를 졸업했으며, 2004년 패션디자이너를 시작으로 2005년 패션 마케팅 컴퍼니, ㈜모라비안바젤 컨설팅 (Moravianbasel Consulting)에서 브랜드 컨설턴트로 근무했다.

2009년에는 앤디 갤러리(Andy’s Gallery), 백해영 갤러리( PAIHAEYOUNG Gallery)에서 아트 매니저와 패션과 마케팅 등 다양한 경험을 쌓았으며 지난해에는 아트 마케팅 컴퍼니, 케이아트 컴퍼니(K ART COMPANY)를 설립하여 아트 브랜딩 마케팅과 프로모션 등을 진행하고 있다.

아트콘서트 ‘로맨스多’를 기획한 김서린 대표를 만나 지금까지의 K ART COMPANY가 걸어온 길과 앞으로의 포부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김서린 대표와의 일문일답.

-패션 마케터로 일을 시작한 것으로 알고 있다. 아트 기획사를 설립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는가.

“5년 이상 마케팅 일을 하면서 매년 유행을 조사하고, 기획 위주의 업무를 해오다 보니 많은 회의가 느껴졌다. 그러다 당시 마케팅의 화두였던 패션계의 아트 콜라보레이션(Art Collaboration)이 예술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했다. 마침 해외주재로 발령받던 중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798예술거리(다샨쯔, 大山子)’를 보면서 깊은 감명을 받고 예술 분야로 들어서는 계기가 됐다. ‘798예술거리 大山子는 중국 현대 미술을 대표로 하는 지역으로, 세계적인 예술가를 많이 배출한 곳으로 유명하다. 그 이후, 패션 회사를 그만두고 갤러리 등에서 아트 매니저와 패션마케팅을 접목한 일을 해왔으며, 그 경험을 토대로 현재의 회사를 창업하게 됐다.”

-케이아트 컴퍼니(K ART COMPANY)는 어떤 회사인가.

“케이아트 컴퍼니는 국내 유수의 대형 갤러리와 경쟁력 면에서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대형 갤러리들이 하지 못하는 영역인 아트 브랜딩과 콜라보레이션 등을 위주로 일하고 있다. 지금까지 경험한 패션 트렌드를 기반으로 전문성 있는 마케팅을 제공해주고 있기 때문에 아트와 기업 또는 브랜드의 접목과 필요한 활동을 기획하고 실행하는 회사라고 볼 수 있다.”

-‘아트 디렉터가’ 하는 일은 무엇이며, ‘큐레이터’와 다른 점은.

‘아트 디렉터(Art Director)’라는 직업은 미술, 영화, 디자인, 광고, 브랜드. 등 수많은 분야에서 부르고 있는데, 어떠한 분야의 아트 디렉터라 하면 대체로 어떤 임무를 수행하는가?’라고 재차 물어볼 필요가 있다. 그만큼 멋있어 보이기도 하는 인기 있는 직업이고 각 분야나 기업마다 주어지는 역할의 폭이 다르기도 하다. 또한 기능적으로 본다면 광고 아트 디렉터의 정의에서 기업의 광고 또는 프로모션 부문 등에서 총괄하는 아티스트로서 광고, 출판물, 카탈로그, 필름, 달력 등을 기획, 감독하고 때로는 스스로 그림, 디자인, 레터링, 기타 창조적 작업 등의 기술작업을 행하는 책임자를 말한다. 아트 디렉터는 연출 방법에 따라 디자이너, 아티스트, 사진가, 배열구성 등을 적당히 선정하여 지휘하고 종합하여 목적에 가장 알맞는 작품을 만들어 내는 사람을 지칭하기도 한다. 현재 프로젝트 성격의 일들을 해오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아트 디렉터라는 직명을 또 다른 언어로 ‘프로젝트 매니저’라고 얘기하고 싶다. 큐레이터는 관람객을 위하여 전시회를 기획 및 개최하고, 작품을 선정, 수집, 관리하는 업무를 담당하는 전시기획 전문가, 전시 책임자라고 할 수 있기에 아트 디렉터에게는 감각적인 큐레이터와의 협업이 매우 중요하다.”

-아트 콜라보레이션 이외에 펼치고 있는 다른 활동이 있다면.

“올해 나에게도 매우 뜻 깊었던 경험’이 하나 있는데, 바로 TV 매체에 출연하여 아티스트들을 소개할 수 있는 경험이었다. 매일 경제 MBN 미디어의 채널인 M 머니는 주로 증권 시황이나 부동산, 경제뉴스를 보도하고 정보를 제공하는 방송이다. 최근 경기침체에 따라 공중파에서 미술관련 프로그램을 더욱 보기 어려워진 상황에서 국내 아티스트들을 더욱 알리고 그들의 작품판매를 돕고자 하는 마음이 의기 투합돼 ‘아름다운 TV갤러리’가 2013년 1월 30일 첫 방송을 시작하게 됐다.


-아트 콘서트 ‘로맨스多’를 기획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간략히 설명하자면.

“‘아트콘서트’라는 포맷의 출발은 한 해를 마무리하는 연말의 선상에서 주변에 모든 고마운 이들과 즐기고자 하는 파티라는 취지의 출발이었다. 아트콘서트 ‘로맨스多’는 예술+이야기+음악이 결합된 아트 엔터테인먼트(Art entertainment)이다. 윤서희 작가와 이야기 하던 중 협업 전시 엽서에 실을 이미지를 선정하기 위해 작업 포트폴리오를 훑어보다가 큐레이터가 발견한 결혼 장면의 연인 그림이 너무 예뻐서 우리는 바로 그 그림에 반해버렸다. 엽서를 본 많은 사람이 그림을 좋아했고 그 감성을 연말 전시 주제로 기획하면서 행사를 더욱 풍성하게 할 콘텐츠들을 덧붙이게 됐다. 크리스마스와 함께 진행되는 ‘로맨스多’는 사랑과 관계에 대한 위트와 낭만이 있는 아트 콘서트다. 아티스트 윤서희의 사랑 드로잉전시를 중심으로 ‘하고 싶다 연예’의 저자, 연예인 안선영의 토크, 보사노바 재즈 뮤지션 나희경의 연주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크리스마스에 연인들을 위한 로맨스 아트 콘서트이다.”

-김서린 대표가 가지고 있는 비전 또는 목표는.

“아트 마케팅에 필요한 솔루션들을 차근차근 쌓아나가고 싶다. 현재는 고객들과의 협업을 통해 주문된 프로젝트에 데이터 베이스와 노하우를 빠른 시간이 축적해야 한다. 단기적으로는 미술계와 산업계에 아트 마케팅 전문회사, 또는 아트라는 콘텐츠를 통해 구현할 수 있는 상품, 서비스, 홍보, 매니지먼트, 프로모션이 제공되는 회사로 잘 성장시키고 인지시켜 나가고 싶다. 이후, 아티스트들이 기업과 소비자들에게 보다 쉽고 흥미롭게 알려줄 수 있는 아트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을 구축하고 싶다. 어쩌면, 희소성을 어필하며 상류층의 전유물로 많이 인지되고 있는 ‘아트’라는 분야가 소셜(SNS) 문화와의 접점을 이루어 대중들이 공감하는 분야로 만들고 싶다. 장기적으로 케이아트컴퍼니가 ‘예술과 창조(Art & Creative)’라는 자사 브랜드 슬로건처럼 현대미술과 접목한 다양한 콘텐츠들을 한 ‘공간(Space)’에 집대성하는 어떤 특별한 공간 브랜드를 만들고 싶은 것이 목표이다.”

-미래 아트 기획자가 되고 싶은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10년 전의 나는 지금의 일을 하게 될 줄 전혀 알지 못했다. 불과 5년 전에도 마찬가지였고, 3년 전에도 꼭 오너 비즈니스를 해야겠다는 절대적으로 확고한 고집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좋아하는 일을 하다 보니 마치 자석처럼 이끌린 것도 있고, 더 시간을 투자하고 적극성을 보이니 자연히 그 분야의 사람들과 어울리고 일이 엮이게 됐다. 세상 이치에는 자신 삶의 운명을 만들어나가는 신념적인 굴레가 있고, 또 인연이 되어 가는 알 수 없는 굴레도 있는 것 같다. 물론 현실이기에 한 치 앞에 놓인 고민을 떨쳐버릴 수 없겠지만, 예술 분야가 좋다면 자신이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겪어보고 경험해보면서 직업적 정체성을 찾아보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한 가지 희망적인 것은 타 비즈니스 분야에 비해서 아트 디렉터는 매우 다양한 형태와 크리에이티브한 과정들이 있기에 미래 지향적인 직업이고, 일을 사랑할 수 있는 영역이라고 생각한다. 바램이 있다면 앞으로 우리나라에도 전문 아트디렉터들이 많이 나와 전 세계적으로 한국 작가들을 통해 우리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길 기원한다.”

Categories: 이기오의 낙(樂)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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