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전 충남지사에 이어 정봉주 전 의원까지 믿었던 정치인들의 성추문이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어놓았다.

안희정 전 지사와 정봉주 전 의원은 방송을 통해 청렴하고 이지적인 모습, 소신 있는 정치 철학으로 방송과 SNS를 통해 젊은 층의 지지를 받아온 ‘스타’ 정치인이기에 이번 성추문 논란은 충격적으로 와닿았다.

특히 두 사람 모두 가정적인 남편이자 아버지로서의 모습이 컸기에, 설령 그들의 주장대로 피해자의 동의가 있는 관계였다 하더라도 ‘유부남의 불륜’ 혹은 ‘유부남의 외도’이기에 여론의 뭇매를 피할 수 없다. 만약 피해자들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더더욱 용서할 수 없는 성추행 내지는 성폭행이 된다.

 

 

앞서 안희정 전 지사는 자신의 수행비서를 4차례에 걸쳐 성폭행했다는 폭로가 이어지면서, ‘대선 잠룡’에서 정계 퇴출까지 언급도리 정도로 급추락했다. 정봉주 전 위원은 기자 지망행인 대학생을 2011년에 성추행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강하게 나왔다. 하지만 여론은 싸늘하게 돌아섰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참여도 물건너 간 상황이다.

정봉주 전 위원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A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정봉주가 2011년 구속 전, 아내에게 영상편지를 보내는 모습을 봤다. 날 성추행 한 후에 그런 행동을 하는 것을 보고 이중적인 사람이고 뻔뻔한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미투 운동 지지자들이 한순간에 성폭력 가해자로 거론되는 상황이라니” “서울시장, 대통령 후보자로 나설 사람들이었는데 진짜 황당하다” “이런 유부남들은 가정도 포기못하고 외도도 포기못하는 이중성과 이기심을 갖고 있구나” 등의 격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과연 두 사람이 이번 성추문을 어떤 방식으로 대처하고 피해자와 여론의 등을 돌리게 할 수 있을지 두고볼 일이다.

이인경 기자 lee@gioam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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