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➁] 진선규 ♥ 박보경 부부 “월급 30만 원에 결혼, 작은 기적이었다”

인터뷰 ➀에서 이어집니다…

12년 간의 고된 무명 생활… 하지만 그는 결코 포기 하지 않았다. 생활고에 흔들리기도 했지만, 그럴수록 연기에 더 몰두했다. 영화 ‘범죄도시’를 통한 비상에는 뜨거운 열정과 피나는 노력이 있었다. 영화 같은 드라마틱한 성공이었지만, 이 배우의 초심은 좀처럼 흔들리지 않았다.

배우 진선규를 두고 하는 말이다. 그런 그가 동료 배우이자 후배인 아내 박보경과 화보 촬영에 나섰다. 이들은 때로는 부부로 때로는 동료 배우로의 남다른 케미를 뽐냈다.

 

 

 

▶이하 일문일답

Q. 애처가로 정평이 나 있다. 진선규에게 아내는 어떤 존재인가? 반대로 박보경에게 남편은 어떤 존재인가?

“어쩌면 오그라들수도 있는데(웃음). 진짜 와이프는 내게 천사 같은 사람이다. 내가 잘못을 하거나 어긋난 길로 빠질 때면 따끔하게 얘기를 해준다. 제겐 없어선 안될 사람이다. 미녀와 야수의 미녀 아닐까 싶다.”(진선규)

“연애 때부터 결혼 이후까지 시종일관 허당이다. 화장실 불 끄는 것부터, 차키 두고 가는 모습 참 허술한 면이 많다. 그래서 내가 ‘오빠는 내가 늘 짊어지고 가야 할 십자가인 것 같다’는 말을 많이 했다(웃음). 감사한 것이 있다면, 남편은 좋은 일, 나쁜 일에 관계가 없이 늘 진심으로 축하해주고, 마음을 다해 위로해준다. 잘못을 해도 진심으로 사과하니, 진선규란 사람에 대한 믿음이 점점 더 쌓이는 것 같다. 오빠는 내게 믿음을 주는 사람이다.”(박보경)

Q. 아빠인 진선규가 정말 승승장구 하고 있는데, 아이들의 반응은 어떤가?

“아이들이 아직 어려서 아직은 잘 모른다. 다만 첫 째 아이가 혼자 기도를 할 때 예전에는 ‘아빠가 선물 사오게 해주세요’라고 했는데, 지금은 ‘아빠 촬영 잘하게 해주시고, 다치지 않게 해주세요’라고 하더라. 아빠가 어떤 일을 하는지 이제 막 인식하는 단계인 것 같다.”(박보경)

Q. 아내가 아닌 배우 박보경의 모습은 언제부터 볼 수 있을까?

 

 

 

“첫 째부터, 둘 째 육아에 아내가 참 바빴다. 아내가 자기 꿈도 접으면서 양보를 많이 해준 것 같다. 이제 첫 째가 어린이 집에 들어가게 됐으니 시기가 온 것 같다. 하루 빨리 좋은 배우로 활동했으면 좋겠다.”(진선규)

Q. 아내가 아닌 배우 박보경을 평가 한다면?

“나보다 훨씬 더 뛰어난 기량과 깊은 연기력을 가진 배우다. 육아 때문에 잠시 꿈을 접었지만, 배우의 실력이라는게 결국 사람을 대하고 그 순간에 그 사람에게 소통하는데서 나오는거니까. 배우 박보경은 그런 걸 참 잘한다.”(진선규)

Q. 부부 싸움은 안하는 편인가?

“사실 거의 싸우지 않는다. 오빠는 싸움이 잘 안되는 사람이다. ‘미안하다’고 하는데 무슨 할 말이 더 있겠나. 나 역시 남편이 사과하면 그냥 접는 편이다. 바로 바로 풀어버리니 가슴에 남는게 없다(웃음).”(박보경)

Q. 결혼 스토리에 대해서도 듣고 싶다.

“학교 선후배로 만났다. 그때는 이성으로 관심이 없었다. 극단을 만들면서 매일 만나게 됐는데, 그때부터 서로 애틋한 마음이 생겼다. 제가 대시를 하면서 사귀게 됐고, 결혼까지 이르게 됐다.”

Q. 각자 서로의 무엇 때문에 끌렸나?

“내가 아내에게 지어준 별명이 ‘와사비’다. 솔직히 나는 개인적으로 큰 재미가 없는 사람이다. 하지만 아내는 자기 주관이 뚜렷하고, 예상치 못한 곳에서도 툭 하고 내뱉는 편이다. 내 입장에선 너무 매력적이다. 그 점에 끌렸다.”(진선규)

“남편은 굉장히 재미있는 사람이다. 사람이 많은 곳에서도, 유머러스하게 분위기를 풀고 어떻게 장난을 걸어도 리액션이 참 좋다. 오빠 가는 곳에 늘 웃음이 따른다. 가끔 사람들이 막 대해도 다 받아준다. 어떤 상황 속에서도 화를 안내고 웃음을 잃지 않는 모습이 참 좋더라.”(박보경)

Q. 12년 간의 무명 생활을 거쳤다. 그간의 결혼 생활이 쉽지만은 않았을 것 같다. 가장 행복했던 순간과 힘들었던 순간을 꼽는다면?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카드가 끊기고, 쌀도 떨어진 적이 있었다. 생활비가 없어 대출을 받으러 간 적이 있었다. 200만원 정도 되는 돈이었는데, 과거 카드값 연체 기록이 있어 대출이 안됐다. 그때 정말 은행을 나오면서 ‘아 내가 인생을 잘못 살았나’ 싶었다. 가장으로서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는 생각에 참 힘들었다.”(진선규)

Q. 연극 배우 활동 당시 결혼했다. 쉽지는 않았을 것 같다.

“그때 우리 월급이 각각 30만원이었다. 둘이 합쳐봐야 700만원이 조금 넘는 연봉을 받았다. 가진 돈을 전부 긁어모아서 결혼식을 했다. 가장 기본적인 것만 했다. 집 말고는 아끼면 다 할 수 있더라.”(진선규)

Q. 아내 분이 정말 양보를 많이 한 것 같다.

“그렇진 않았다. 개인적으로는 결혼식을 꼭 해야 하나라는 싶었다. ‘그냥 살면 되지’라는 생각도 강했다. 상황에 맞게 결혼식을 치렀을 뿐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작은 기적이 아니었나 싶다(웃음).”

인터뷰➂으로 이어집니다…

화보총괄기획=이기오 지오아미코리아 편집장, 사진=강호문 포토그래퍼, 헤어 및 메이크업=진동희 진끌로에 원장, 인터뷰=이진호 기자, 의상=ME:YOOMI ZUVIN, 구두=레드미티어, 소품=에프에프아이(FFI)

Categories: AMI's 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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