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영, 이유있는 전성기 “‘인생 술집’ 출연 비하인드..”

 

명실상부 최고의 트로트 가수… 예능부터 음악 방송, 지방행사까지 몸이 열 개라도 부족할 정도다. “1년 기름값이 1억 2000만 원에 달한다”는 그의 발언은 결코 허투루 나온 말이 아니다.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홍진영을 두고 하는 말이다.

하지만 살인적인 스케줄 속에서도 그가 반드시 지키는 철칙이 있다. 자신을 어려운 시기에 자신을 도왔던 이들과의 의리를 지키는 일이다. 김영철과 동반 출격한 tvN 예능 프로그램 ‘인생술집’ 출연은 그런 점에서 의미가 남달랐다는 평가다.

홍진영은 22일 방송되는 ‘인생술집’에는 개그맨 김영철과 함께 출연했다. 두 사람은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연예계 대표 ‘에너자이저’란 수식어에 걸맞은 쉴틈없는 토크로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김영철은 특히 홍진영에 대한 남다른 고마움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그는 “(홍)진영이가 나를 키워줘서 함께 나올 수 있게 됐다. 오늘은 진영이의 날”이라고 말했다.

그도 그럴것이 김영철은 홍진영이 만든 ‘따르릉’으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홍진영은 당초 이 곡을 허경환에게 주려고 했지만, ‘따르릉’에 남다른 애착을 보인 김영철에게 기회를 줬다. 이 곡을 차지하기 위해 허경환과 김영철이 홍진영 인스타그램에서 벌인 조회수 대전은 기사화가 될 정도로 큰 관심을 모았다.

 

 

이날 동반 출격 역시 홍진영의 곡 ‘따르릉’의 히트가 아니었다면 애초에 불가능한 일이었다. 김영철은 “음악 방송무대에서 관객들이 떼창 응원을 해줬다. 왜 가수들이 무대에 서는지 알게 됐다. 나도 모르게 무대 내내 미소지었다”며 홍진영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사실 이날 방송 출격에는 알려지지 않은 비하인드가 하나 더 있었다. 홍진영은 ‘따르릉’에 이어 ‘잘가라’까지 히트를 치면서 살인적인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었다. 몰려드는 러브콜에 ‘인생술집’ 출연은 녹록치 않은 상황이었다. 하지만 끈끈한 관계를 유지해왔던 제작진의 출연 요정을 외면하지 않았다.

한 관계자는 “살인적인 스케줄 속에서 섭외가 다소 늦게 오면서 소화하기 힘든 요청이었다”면서도 “데뷔 초부터 도움을 줬던 지인의 부탁을 거절하지 않더라. 끝까지 의리를 지키는 모습에 놀랐다. 정말 여러 가지로 대단한 가수”라고 귀띔했다.

홍진영은 최전성기를 누리고 있지만, 힘들었던 시절 자신에게 도움을 줬던 제작자들을 잘 챙기는 가수로 정평이 나 있다. ‘뜨고나면 변한다’란 말이 적어도 그에겐 적용되지 않았다는 의미다.

이날 녹화 역시 살인적인 스케줄 속에서 지친 가운데 진행됐지만, 홍진영은 물 만난 물고기처럼 날아올랐다. 재치있는 입담과 특유의 발랄함으로 녹화 현장을 사로잡았다.

 

 

홍진영은 “일이 바쁘지만 잠잘 시간을 쪼개 곡 작업을 하고 있다. 체력이 되는 한 하고 싶은 걸 다 해보고 싶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절정의 인기 속에서도 시기와 질투가 아닌 찬사와 응원이 홍진영… 그의 전성기에는 남다른 철칙과 철학이 있었다는 평가다.

이진호 기자 caranian@gioam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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