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현 “유재석 덕에 봅슬레이 입문…” ‘무한도전’ 기적의 나비효과

‘실내 눈썰매장과 냉동 창고 그리고 바나나 보트까지…’

치기 어린 농담으로 시작된 멤버들의 고군분투는 역대급 웃음을 선사했다. 하지만 무모한 도전으로 그칠 줄 알았던 특집은 가슴 벅찬 감동과 뜨거운 눈물로 끝을 맺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멤버들의 도전과 의지 덕분이었다. MBC ‘무한도전’의 봅슬레이 특집을 두고 하는 말이다.

‘무한도전’ 종영 한 달… 시청자들과 함께 웃고 울었던 13년 간의 추억은 쉽게 잊혀지지 않았다. 특히 2018 평창 올림픽에서 일궈낸 기적에 ‘무한도전’ 봅슬레이 특집이 기여했다는 사실이 드러나 더욱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18 평창올림픽’의 영웅 ‘봅슬레이 4인승팀’ 원윤종-김동현-전정린-서영우와 스켈레톤 윤성빈은 19일 방송되는 KBS2 ‘해피투게더3’(이하 해투3)에 출연한다.

이날은 특히 4인승팀 멤버들의 봅슬레이 입문 계기와 ‘무한도전’의 도전이 맞닿아 있다는 사실이 밝혀져 관심을 모았다.

봅슬레이 팀을 꾸린 주역인 김동현은 “유재석 때문에 봅슬레이를 시작했다”면서 지금껏 한 번도 공개되지 않은 ‘입문 비화’를 꺼내들었다. 그는 이어 “유재석이 아니었으면 우리나라 국대의 역사가 이뤄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자 봅슬레이 4인승 팀은 지난 2월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대회 전까지만 해도 세계 순위 50위 권으로 메달권과 거리가 멀었던 이들은 기적의 레이스를 펼치며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봅슬레이의 불모지와도 같은 한국에서 이뤄낸 깜짝 은메달에 세계인들의 눈과 귀가 한 곳으로 쏠렸다.

그리고 이같은 기적의 배경에는 ‘무한도전’ 멤버들의 무모한 도전이 있었다. ‘무한도전’ 멤버들은 2009년 봅슬레이 특집에 나섰다. “‘쿨러닝’을 재밌게 봤다”는 노홍철의 치기 어린 발언으로 시작된 도전이었다.

실내 눈썰매장과 냉동 창고 그리고 바나나 보트에서 멤버들의 무모한 도전이 계속됐고, 이 과정에서 큰 웃음이 나왔다. 하지만 무모해 보였던 도전은 강광배 감독과 조민호 코치를 만나면서 완성도를 갖추기 시작했다.

엄청난 스피드로 인한 공포와 압박감 그리고 속출하는 부상자… 멤버들이 포기할 만한 이유는 너무나도 많았다. 하지만 이들은 서로를 믿었다. 유재석과 박명수 정준하 등 3인은 끝까지 빙판 위에 몸을 맡기며 미션을 완수했다.

뜨거운 열정과 뭉클한 도전에 시청자들의 박수와 응원이 이어졌고, 역대급 특집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무한도전’ 멤버들의 고군분투는 ‘2018 평창 올림픽’의 기적을 이룬 봅슬레이 팀의 입문 계기가 됐다. 단순히 웃음으로 끝난 시시한 도전이었다면 애초에 불가능 했을 일이다.

‘무한도전’ 멤버들과 울고 웃었던 13년의 추억으로 맺은 기적이란 결실… 너무나도 허무하게 마무리 된 ‘무한도전’ 종영이 다시 한 번 아쉬운 이유다.

이진호 기자 caranian@gioam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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