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욱 인스타 돌연 삭제 왜? ‘며느리 박세미 출연 후폭풍..’


‘페이지가 삭제되었습니다.’

팔로워들과 활발하게 소통하던 방송인의 인스타그램 페이자가 돌연 삭제됐다. 오랜 기간 공들여 만들어 온 페이지의 삭제… 그만큼 시청자들의 항의가 거셌다는 의미다. 리얼리티 프로그램 출연으로 인해 곤욕을 치르고 있는 개그맨 김재욱을 두고 하는 말이다.

그는 리얼리티 프로그램 출연 이후 함께 비난이 거세지자, SNS 페이지를 삭제하고 칩거에 들어갔다.

 

김재욱은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삭제했다. 이는 최근 MBC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출연과 맞물린 일이다.

지난 12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19일 방송까지… 아내 박세미와 김재욱 가족들의 모습이 전파를 탈 때마다 그를 향한 비난이 쏟아졌다.

첫 방송에서는 만삭의 몸인데도 불구하고 홀로 시댁을 찾아 명절 음식을 준비하는 박세미의 모습이 담기며 논란이 일었다. 시아버지와 친척들은 명절을 맞이해 TV를 보거나, 서로 덕담을 주고 받기에 바빴고 음식 장만은 온전히 박세미와 시어머니의 몫이었다.

고단한 음식 장만 속에서도 “여자는 딸이 있어야 한다”는 시어머니의 압박을 받아야 했다.

 

논란은 거기서 그치지 않았다. 19일 방송에서는 임신 중인 둘째의 출산 방법 탓에 시아버지와 갈등을 빚었다. 시아버지는 자연분만을 하면 산모가 위험해 질 수 있다는 의사의 소견에도 “수술하면 항상제를 놓아야하고, 그러면 아이에게 안좋다. 아이큐도 낮아지고, 아토피도 생길 수 있다고 하더라”고 말해 공분을 샀다.

남편인 김재욱 역시 “그럼 3시간 진통을 하다, 제왕절개를 하면 되겠다”는 철없는 발언으로 비난의 대상이 됐다.

방송 후 주요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는 김재욱과 박세미로 도배 되다시피 했고, 김재욱과 그의 식구들을 향한 비난의 화살이 쏟아졌다. 팔로워들과 활발하게 소통하던 김재욱도 결국 인스타그램 계정을 삭제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일각에서는 과도한 비난과 욕설은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김재욱과 시댁 가족들은 일상생활에 나서기 힘든 상황이 됐다. ‘김재욱이 방송 활동까지 중단해야 한다’는 집단 움직임까지 나올 정도다.

물론 김재욱과 그의 가족들의 만행에 가까운 행동은 시청자들의 공분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출연료를 받고 출연을 택한만큼, 자신의 과오를 향한 비난에 대해 감수해야 할 책임이 있다.

하지만 리얼리티 프로그램 출연만으로 가정의 해체 위기까지 맞이하는 현실은 과연 옳은 것일까. 새로운 문화를 위한 타산지석이 아닌 출연자에 대한 일방적인 비난… 진짜 변화가 아닌 비난 그 자체로만 그칠 수 있다는 목소리가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이진호 기자 caranian@k-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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