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시그널2’ 송다은, 청순부터 걸크러시까지…”시그널 하우스 안에선 몰랐던 반전 매력”

 

채널A ‘하트시그널 시즌2’가 화제 속에 막을 내렸다. 지난 4개월여간 ‘불금’마다 포털사이트 검색어를 싹쓸이한 ‘하트시그널 시즌2’는 장면 하나 하나, 출연자들의 일거수 일투족이 이슈화됐다. 가장 큰 수혜주이자 동시에 피해자(?)는 바로 8명의 출연자들이다.

이중 송다은은 첫 등장부터 연기자임을 밝혀, 방송 초반 ‘진정성이 의심된다’는 비판을 샀다. 하지만 솔직함으로 정면돌파했고, 오해를 살 만한 편집으로 인한 악플도 감당해내며 방송 말미 더욱 성숙해진 모습을 보였다.

지오아미코리아 화보 촬영차 만난 송다은은 한마디로 ‘볼매녀’였다. 방송 속 모습 그대로 깨끗하면서도 청순한 미모와 몸매가 “연예인 맞구나”하는 탄성을 자아냈다. 상대를 배려하는 예의바른 모습에서는 더 큰 매력이 느껴졌다.

 

 

 

 

화보 시안 중 이해 안가는 부분은 솔직하게 물었으며, “이렇게 하면 되는 거냐”면서 열성을 다했다. 특히 러시아 월드컵 관련 ‘응원 여신’ 컨셉트에 대해서는, 화보 제작진이 즉석에서 눈물 연기를 제안하자, 구슬 같은 눈물을 ‘또르르’ 흘려 현장 스태프들의 소름을 돋게 했다. 매사에 최선을 다하고 진심을 다하는 송다은을 재발견하는 자리였다고나 할까?

송다은은 화보 촬영 후 인터뷰에서 ‘하트시그널 시즌2’에 대한 소회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하트시그널’ 때문에 두 번 울었다”라고 말했다.

“정도 들고, 아쉬움도 들어서 눈물이 났던 것 같다. 시그널 하우스에서 나온 날, 그리고 본 방송이 끝난 날, 울었다. 올 1월에 시그널 하우스에서 나왔는데, 그후 5개월간 출연자들끼리 연락도 하고 방송도 같이 모니터했다. 매주 금요일, 시간되는 사람들끼리 모이곤 했다. ‘우리 이제 뭐하지? 다음주 금요일도 만나야 하는 거 아냐’하는 말들이 오갔다. 긴 대장정이 끝나서 시원하면서도 섭섭한 마음이 든다.”

사실 연예인이라는 직업을 대놓고 드러내고 출연했을 때에는 ‘악플’에 대한 각오가 어느 정도 있었을 것이다. 자신을 알리기 위해 방송에 출연한 의도가 깔려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송다은은 “적지 않은 나이라 사랑과 일 사이에서 고민하던 시기였다. 좋은 사람을 만나고 싶다는 막연한 기대감, 그리고 한편으로는 방송인데 진짜 설레는 상대를 만날 수 있을까? 여러 생각이 겹쳤는데 한번 용기를 내어봤다”고 털어놨다.

 

 

이어 “마냥 어린 나이가 아니라, 과거엔 연애를 할 때 파도였다면 이젠 잔잔한 호수 정도 되지 않았을까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좋은 걸 티를 낼 수 없는 상황이다 보니까 심적으로 더 많이 힘들었다. 신기할 정도로 진짜로 진심이 생겨서 스스로에 놀랐다”고 말했다.

그의 솔직함은 일부 시청자들에게 오해를 사기도 했다. 방송 중간, 강한 러브라인을 형성해가던 오영주-김현우 커플 사이에서 혼선을 줬다는 게 이유였다. 하지만 ‘리얼리티’를 앞세운 컨셉트의 프로그램이긴 했지만, 엄연히 대본이 있는 예능 프로그램에다 제작진의 의도된 편집이 들어간 순간, 출연자들은 드라마 속의 주인공일 수밖에 없는 법.

실제 김현우 오영주 임현주 등 삼각 관계의 당사자들도 촬영의 시간적 순서와 현실에서의 비중, 방송 분량이 예상과 빗나가 적지 않이 당황했다고. 송다은도 마찬가지였다. 촬영 당시 김현우와 오영주가 완전 확정적인 분위기는 아니었기에, 그리고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고픈 마음에 김현우에게 뒤늦게 고백한 것인데, 편집된 방송을 통해 러브라인을 확신한 시청자들은 “다된 커플에 재 뿌리기”라며 송다은을 질타했다.

그 외에 여러 오해도 송다은을 포함해 어떤 출연자들도 신경쓰지 않았던 부분인데 방송을 통해 편집, 과장, 왜곡되면서 시청자들에게 오해를 불러일으켰다. 급기야 자신의 인스타그램까지 와서 욕을 하는 네티즌 때문에 잠시 SNS 계정을 닫기도 했던 송다은이다.

“이런 큰 관심이 처음이다 보니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응원해 주시는 분들도 있었지만, 안 좋은 말을 하시든 분들도 많았다. 그런 상황들이 낯설면서, 한편으로는 외롭게 느껴졌다. 지금은 시간도 지났고, 다 저에 대한 관심이라고 생각해서 힘든 게 덜하다.”

 

 

‘하트시그널’을 통해 가장 친해진 출연자에 대해 묻자 의외의 답이 돌아왔다.

“(임)현주다. 집이 가깝다. 차로 10분 정도 거리여서 자주 본다.(웃음)”

연애 심리를 추적하는 프로그램 컨셉트인 만큼, 스튜디오에서 심리를 분석하는 연예인과 분석가들이 내놓는 평들에 대한 출연자들의 반응도 궁금했다. “가장 정확했던 시그널 판정단은 누구였냐”라고 묻자 “양재웅 박사님”이라고 답했다.

그는 “아무래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다보니까 심리 분석도 매우 과학적이었고 실제와 가까워서 저뿐 아니라 모든 출연자들이 화들짝 놀랐다. 스튜디오 분들은 편집본만 보기 때문에 시그널 하우스 안의 모든 걸 볼 수가 없지 않나, 근데 양박사님은 출연자들의 심리를 거의 다 맞히셨다. ‘이거 작가분들이 알려주신 거 아닌가’하는 의심까지 들었다. 각 출연자의 성격이나 행동 패턴을 잘 분석하셔서 깜짝 놀랐다”며 웃었다.

가장 즐거웠던 순간과 힘들었던 순간에 대해서도 물었다. 송다은은 “매일매일이 즐거웠다. 그중 가장 기억남는 날은, 눈사람 만드는 날이었다. 눈이 정말 많이 쌓여서 자연스레 눈사람을 만들기로 했다. 그때 (김)도균 오빠가 관절 구동이 되는 눈사람을 디테일하게 만들어서 우리뿐 아니라 스태프까지 박장대소했다. 추위를 잊을 만큼 재밌던 날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힘들었던 점은 추위였다. 원래 추위를 많이 타서 힘들었는데 야외 데이트도 자주 있어서 어떻게 못하겠더라. 다들 배려심이 넘쳐서 힘들지 않게 해주시고 잘 챙겨주시고 해서 사실 크게 힘들었던 것은 없었고 다 좋았다”고 덧붙였다.

 

마지막 커플 선택에 대한 소회는 어땠을까?

“예상했던 것과 다른 커플도 있었고, 저는 예상대로 갔고, 암튼 모두들 힘들어했던 것 같다. 서로의 마음이 왔다갔다 하는 게 보였고, 최종 선택 전날 제작진이 ‘출연자끼리 거의 말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해서 누가 누굴 선택할지 신호를 알아채기 힘들었다. 마지막에 사적으로 이야기할 기회가 없다 보니 의외의 선택이 나왔고 이를 본 시청자들은 실망했을 수도 있고 대본 아니냐는 말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중요한 건 저희조차도 저희의 마음을 잘 몰랐다는 것이다. 그래서 결말에 대해 너무 실망하시거나 화내시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던 ‘하트시그널’이지만 송다은은 “인생에 있어서 제일 잘한 게 이 프로그램에 출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으로 인해 송다은이라는 사람을 알아봐주시지 않았나. 미국에 있는 친구한테 연락올 정도로 파급력이 커서 놀랐다. 많은 분들이 ‘하트시그널’ 속 제 모습만 보고 판단하실 수밖에 없겠지만 앞으로 다른 많은 부분을 보여드리고 싶다. 연기자 송다은으로 다가가고 싶다. 평소 수사물 장르물 좋아하는데 첩보 요원 같은 중성적인, 걸크러시한 캐릭터도 욕심난다.(웃음)”

손여은, 정유미 등의 닮은꼴로도 화제가 됐는데 이에 대해 송다은은 “눈이 동그랗고 입매가 비슷해서 그런가? 아무튼 감사한 말씀”이라며 “‘하트시그널’을 통해 웹드라마, 광고, 화보 등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됐는데 앞으로 송다은만의 매력을 알릴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하겠다”는 다짐과 함께 환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글=이인경 기자, 화보 총괄 기획=이기오 편집장, 사진=박찬목 작가, 동영상 기획 및 제작=김기봉 PD, 이진호 기자, 헤어 및 메이크업=진동희 진끌로에 원장, 의상 및 소품=FFI(에프에프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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