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윤찬영 “제 액션은 손흥민 선수에게서 나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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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넷플릭스 ‘지금 우리 학교는’ 청산 역

“손흥민처럼 폭발적인 액션 시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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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정빈 에디터 = 넷플릭스 드라마 ‘지금 우리 학교는’에서 좀비와 가장 자주 맞닥뜨리며 처절하게 싸우는 인물은 ‘이청산’이다. 청산은 짝사랑하는 친구 ‘온조’를 위해, 그리고 친구들과 함께 살아남기 위해 겁도 없이 좀비들을 마주한다. 전 세계적인 흥행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에 대한 평가는 엇갈리지만, 평단과 대중 모두가 환호하는 게 바로 청산의 액션이다. 특히 청산이 도서관에서 ‘귀남’과 다툼을 벌이며 동시에 좀비에 쫓기는 시퀀스는 만장일치에 가까운 지지를 받고 있다.

이청산을 연기한 배우 윤찬영(21)을 만났다. 그는 축구를 이 작품의 액션에 접목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액션 연기의 영감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 소속 스타 플레이어 손흥민의 폭발적인 움직임에서 얻었다고 말했다

“손흥민 선수의 폭발적인 파워·스피드 그리고 결정력에 영향을 크게 받았어요. 저 역시 청산의 액션에 손흥민과 같은 폭발력을 불어넣는 데 집중했습니다. 좀비를 제치고 피해 달리면서 목적지에 도착하는 모습이 마치 골을 넣기 위해 상대편 골대로 질주해야 하는 축구와 비슷하다고 생각했어요.”

윤찬영은 축구를 굉장히 좋아한다고 했다. 각종 경기를 꼬박꼬박 챙겨보는 것은 물론이고 직접 하는 것도 즐긴다. 중학교 땐 친구들과 팀을 만들어 대회에 나갈 정도였다고 한다. 촬영장에서도 귀남 역의 유인수, 수혁 혁의 로몬과 함께 축구를 하기도 했다. 그는 “축구에 진심”이라며 “축구를 즐겼던 게 액션 연기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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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은 액션만 담당하는 캐릭터는 아니다. 청산은 극중 오랜 친구이자 짝사랑하는 온조를 끝까지 지킨다. 말하자면 윤찬영은 이 작품에서 액션과 로맨스 두 가지 모두를 해내야 했다. 다만 그는 청산처럼 누군가를 짝사랑을 해본 적은 없어서 온조를 향한 청산의 마음을 이해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고 했다. 원작 웹툰 속 온조의 모습을 스티커로 제작해 대본과 휴대폰 뒤에 붙이고, 휴대폰 배경화면은 온조 캐릭터 사진으로 해놨다. “온조를 항상 마음 속에 품고 있으려고 했어요. 청산은 저와 비슷한 게 정말 많은 캐릭터인데, 짝사랑 경험만큼은 저와 달랐어요. 그 부분을 채우기 위해 신경을 썼습니다.”

‘지금 우리 학교는’은 윤찬영의 스무살을 꽉 채워준 작품이다. 고등학교 3학년 입시 준비를 하던 윤찬영은 진학을 원했던 대학교 수시 모집에서 모두 낙방하며 좌절했다고 한다. 그렇게 2주 간 침대에 누워만 있던 그는 다시 한 번 최선을 다해보자라는 마음으로 연기 연습을 시작했고, 이 드라마 오디션에도 도전했다. “제 스스로를 시험해볼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어요. 감사하게도 감독님께서 좋게 봐주셨고 청산이를 연기할 수 있게 됐죠.” 그는 이후 정시 모집을 통해 한양대 연극영화과에 들어가는 데도 성공했다. “정말 영화같은 일들이었습니다. ‘지금 우리 학교는’ 덕분에 제 20살은 정말 뜻깊고 보람찬 시간이었어요.”

윤찬영은 ‘지금 우리 학교는’의 전 세계적인 인기가 얼떨떨하고 믿기지도 않는다고 했다. 하지만 이 인기가 자신의 꿈에 한 발짝 다가가게 해줬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목표가 진짜 배우가 되는 거라고 했다. 그러면서 꿈은 데이미언 셔젤 감독의 영화에 출연하는 거라고 했다. 그는 ‘위플래쉬’ ‘라라랜드’를 만든 연출가다. 윤찬영은 고등학교 입학 전에 ‘라라랜드’를 봤고 이 영화를 너무 좋아하게 돼서 예술고등학교에 진학했다. 그는 “이 영화가 그리는 애잔하고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꼭 해보고 싶다”고 했다.

“‘지금 우리 학교는’이 인기도 많고 190여개국에서 스트리밍 되고 있으니까, 셔젤 감독님도 봤을 수도 있어요. 그런 생각을 하면 참 믿어지지가 않아요.”

◎지오아미 코리아 jb@gioam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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