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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야와키 사쿠라의 중국 팬들이 삼성역사에 게재한 생일 축하 전광판. 2022.03.01.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이재훈 에디터 = 한일 프로젝트 걸그룹 ‘아이즈원’ 출신 미야와키 사쿠라를 응원하는 중국 팬들이 몰지각한 생일축하 광고로 누리꾼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된 ‘삼성역에 걸린 미야와키 사쿠라 생일 전광판’이라는 제목의 글엔 중국 팬들이 미야와키 사쿠라의 생일(3월19일)을 축하하기 위해 전날부터 오는 31일까지 삼성역에 축하 전광판을 게시한다는 내용과 사진이 포함됐다.
미야와키 사쿠라의 생일을 축하한다는 문구엔 문제가 없다. 그런데 광고의 가운데와 왼쪽 하단 그림 배경이 문제가 됐다. 욱일 문양이 삽입돼 있기 때문이다.
욱일 문양은 욱일기에서 비롯됐다. 욱일기는 일장기의 붉은 태양 문양 주위로 붉은 햇살이 퍼져나가는 모양의 깃발을 가리킨다. 일본 제국주의, 군국주의 상징으로 인식되며 전범기로 통한다. 한국 등 일제 피해국에서는 금기시된다.
특히 이날은 한민족이 일본의 식민통치에 항거하고, 독립선언서를 발표한 날을 기념하는 삼일절(3·1절)이라 해당 광고판이 더 문제가 됐다.
아울러 중국 역시 피해국이라 이번 광고 게재를 주도한 해당 중국 팬들에 대한 비난이 더 거세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 누리꾼은 “삼일절이 있는 달에 한국에서 볼 광고는 아니다”라며 민원을 넣었다고 했다.
이날 오전부터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비난이 폭주하자 해당 전광판을 발주한 주최자로 추정되는 트위터의 사쿠라의 팬 계정은 같은 날 “디자인 콘셉트는 만화 칸이기 때문에 만화 분사 요소를 사용했다. 여러분의 알림에 감사드린다. 알림을 받은 첫 시간에 지도 광고주에게 급히 연락해서 바꿨다”고 해명했다.
한국어 표현이 다소 어색한 것으로 봐 중국 누리꾼이 번역기 등을 돌려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여러 방사형 디자인의 만화 그림도 함께 덧붙인 이 팬 계정은 “한국이 방학을 하기 때문에(휴일이라) 우리는 급히 시공팀을 찾아 교체하는 중이다. 지하철(역사 담당자가) 출근한 후에 조율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지오아미 코리아 realpaper7@gioam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