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령, 이시대 젊은이에 바치는 이야기…JTBC 다큐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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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령


[*] 최지윤 에디터 = JTBC가 고(故)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을 애도하며 다큐멘터리를 특별 편성한다.

4일 0시 방송하는 ‘헤어지기 전 몰래 하고 싶었던 말-이어령의 백년 서재에서’는 2020년 암 투병 중이던 이 전 장관이 이 시대 젊은이에게 바치는 마지막 이야기다. 2019년 4월 신예리 JTBC 보도제작국장이 이 전 장관 평창동 자택을 찾아가면서 시작한다. 당시 4기 암 선고를 받았음에도 항암치료를 마다하고 저술 활동을 이어갈 때다. 방송을 통해 자신의 평생 족적과 젊은이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이 전 장관은 지난달 26일 89세로 세상을 떠났다. 한국 문학 거장이자 우리나라 대표 지성인으로 평가 받았다. 만 22세에 ‘우상의 파괴’를 발표했다. 문단 원로들과 기성세대 권위 의식을 비판하며 고(故) 서정주 시인 등과 논쟁을 벌이고 저항 문학을 선보였다. 이후에도 수십 년 간 저술 활동을 했고 평론가, 시인, 언론인, 교수, 초대 문화부 장관까지 올랐다.

다큐 제작 당시 이 전 장관은 “작가이기에 죽음 과정을 글로 남길 수 있어 행복하다”며 마지막으로 집필 중인 책이 ‘탄생’에 관한 이야기라고 털어놨다. “사후에 이 다큐를 방영해 많은 분들이 자신을 추억하게 해달라”고 청했다.

◎지오아미 코리아 plain@gioam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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