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소미 JYP 계약해지 미스터리, 의문 증폭되는 이유…

‘식스틴’부터 ‘프로듀스 101’까지, 중학생 소녀 전소미(17)의 질주는 거침이 없었다. 트와이스 합류 불발이라는 실패를 딛고 일궈낸 ‘프로듀스 101’ Top1이란 결실… I.O.I 센터로 이어진 전성기는 마땅히 누려야 할 트로피와도 같았다.

그런 그였기에 갑작스러운 JYP와의 결별은 충격을 주기에 충분했다. JYP엔터테인먼트와 전소미측은 “상호 합의 하에 계약해지를 했다”고 입을 모았지만, 팬들은 이 결과를 좀처럼 수긍하지 못하고 있다. 왜일까.

JYP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일 공식 홈페이지와 보도자료를 통해 “JYP 엔터테인먼트는 소속 아티스트 소미와의 상의 하에 전속계약을 해지하는 것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전소미 역시 JYP와 전속계약 해지 발표 하루 전인 지난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The darkest nights produce the brightest stars. You guys are my everything. Love you lotsss(가장 어두운 밤이 가장 빛나는 별을 만든다. 당신들은 내 모든 것. 사랑해요)”라는 글을 남겼다.

팬들에게 있어선 그야말로 충격 그 자체인 소식이었다. 가요계 슈퍼 루키로 손꼽히던 전소미의 갑작스러운 계약해지는 그만큼 파급력이 컸다.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기록하는가 하면 관련 뉴스가 수백 건이 넘을 정도로 쏟아졌다.

하지만 JYP와 전소미 측은 결별 이유에 대해 입을 굳게 다물었다. 전소미의 아버지인 매튜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JYP와 악수하고 안아주며 나왔다”고 밝힌 것이 전부다.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했다” “악수하고 안아주며 나왔다” 등의 워딩 때문에 계약 해지 과정에서 문제가 없었다는 내용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팬들이 의문을 품는 부분은 계약 해지란 결과가 아닌 배경이다. 일련의 과정을 보면 전소미의 계약 해지는 일반적이지 않았다. 먼저 인지도와 팬덤이라는 가치를 두고 보면 전소미는 JYP 엔터테인먼트에서 결코 놓쳐서는 안되는 아티스트다.

그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할 때면 ‘전소미’라는 이름 세 글자가 주요 포털 사이트 검색어를 뜨겁게 달군다. 200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확보하고 있는 인스타그램 역시 그의 인기를 엿볼 수 있는 좋은 수단이다. 이같은 인지도와 팬덤은 연예계에서 바로 비즈니스로 이어진다.

광고 등을 통해 엄청난 수익을 창출해 낼 수 있다는 의미다. 가만히 있어도 돈이 되는 아티스트와의 계약을 해지한 것이다.

이해할 수 없는 정황은 이 뿐만이 아니다. 전소미는 JYP 엔터테인먼트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새 걸그룹 멤버로 합류를 사실상 확정 지은 상황이었다. 불과 1~2주 전만 해도 신류진 등 연습생들과 함께 연습을 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올 하반기 데뷔를 목표로 했던 걸그룹의 핵심 멤버와의 ‘계약 해지’를 발표한 셈이다.

그야말로 통상적이지 않은 사건의 연속인 셈이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전소미보다 JYP엔터테인먼트 행보가 더 놀랍다”면서 “상호간에 유쾌하지 않은 사건이 발생했을 경우 소속사 측이 아티스트의 활동 자체를 금지 시키는 경우가 많다. 적어도 5년 이상의 계약 기간이 남은 상황에서, 어떤 식으로든 돈을 벌어줄 수 있는 아티스트를 놓아줬다는 사실 자체가 놀랍다”고 전했다.

이해하기 힘든 사건의 연속… 입을 굳게 다문 당사자들의 침묵 속에서 ‘왜’라는 물음표가 좀처럼 떨쳐지지 않고 있다.

이진호 기자 caranian@gioam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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