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부터 레드벨벳까지… 평양 공연 ‘봄이 온다’ 성황리 개최

조용필부터 걸그룹 레드벨벳까지… 한국의 대표 가수들이 총출동한 평양공연 ‘봄이 온다’ 첫 무대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남측 예술단 ‘봄이 온다’ 팀은 지난 1일 북한 동평양대 극장에서 공연을 펼쳤다. 11팀으로 구성된 남한 예술단은 이날 총 26곡의 노래를 선사했다. 좌석을 가득 메운 1500여 명의 평양 관객은 ‘봄이 온다’ 팀의 무대에 박수로 화답했다.

 

 

당초 오후 5시 30분으로 예정됐던 이날 공연은, 북측은 요청에 따라 시간이 계속해서 변경된 끝에 6시 50분에 시작했다. 이를 두고 북측은 더 많은 사람이 관람하기 위해 편의를 제공한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김정은 위원장의 일정을 맞추기 위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실제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부부를 비롯한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 최휘 당 중앙위 부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박춘남 문화상 등이 참석해 공연의 격을 높였다.

이날 조용필은 밴드 위대한 탄생과 무대에 올라 故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애창곡으로 알려진 ‘그 겨울의 찻집’과 ‘꿈’ ‘단발머리’ ‘여행을 떠나요’ 등의 곡을 선보였다.

이날 무대의 사회를 맡은 서현은 지난 2월 서울에서 열린 삼지연관현악단 공연에 이어 이번 평양공연에서도 차분하고 매끄러운 진행을 이어갔다.

 

 

그는 “지난 2월 서울 공연에서 삼지연관현악단과 노래를 불렀는데 다시 만난다는 약속을 지킬 수 있어서 얼마나 기쁜지 모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남과 북, 북과 남의 관계에도 희망이라는 꽃이 피어나고 있다”면서 “북측 예술단에게 받은 감동, 남측 시민들이 받은 감동에 대한 선물이라고 생각해주시면 좋겠다”고도 말했다.

화제를 모았던 걸그룹 레드벨벳은 ‘빨간맛’ ‘배드보이’를 열창해 눈길을 끌었다. 레드벨벳은 드라마 스케줄 상 조이가 불참해 네 명(아이린 웬디 슬기 예리)만이 무대에 섰다. 무대를 마친 뒤 레드벨벳은 “생각했던 것보다 (북측 관객들이) 훨씬 크게 박수 쳐 주고, 따라 불러 줬다. 그 덕분에 긴장이 많이 풀렸다” “반응이 없어도 우리 노래를 보여주려 하는 거니까 최선을 다하자고 생각했는데, 관객들이 호응을 많이 해줬다”고 공연 당시에 대해 전했다.

한편 우리 예술단은 오늘 3일 오후 북측 예술단과 두 번째 공연을 함께 할 예정이다. 두 차례의 공연과 태권도 시범을 마치고 3일 오후 인천공항으로 귀환한다. 첫날 공연은 오는 5일 오후 MBC를 통해 녹화 방송된다.

이진호 기자 caranian@gioami.kr 사진출처=방송사 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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